관악구, 관악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손잡고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을 위한 ‘소원을 말해봐’ 프로그램 진행
며칠 전 할머니, 엄마, 누나와 함께 부산여행을 다녀온 12살 유민(가명)이의 감사편지 내용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주민들과 함께 장애, 한부모, 다문화가정 등 아동들을 위한 ‘소원을 말해봐’를 열었다.
‘소원을 말해봐’는 꿈이 많은 아이들이 평소 이루고 싶은 소망을 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지난 겨울 주민들의 정성으로 모은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마련됐다.
지역사회 복지사업 전반에 대해 심의하고 사회복지서비스와 보건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관간의 연계와 협력을 위해 조직된 관악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 추진한 사업이다.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은 은혜(가명)는 ‘소원을 말해봐’ 덕분에 자신만의 바이올린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은혜의 어머니는 “아이가 원해 겨우 학원을 보내고 있지만 고가의 바이올린은 사줄 수 없어 마음이 아팠다”며 “수업시간마다 선생님의 바이올린을 빌려야 했던 딸이 자신의 바이올린으로 꿈을 키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로봇 강아지를 갖게 된 민우(가명), 베트남에서 시집 온 엄마와 온 가족이 함께 기차 여행을 다녀온 지은(가명)이, 엄마와 단둘이 바다여행을 다녀 온 현아(가명), 축구교실을 갈 수 있게 된 지성(가명)이 까지 30명 아이들의 작은 소원이 하나씩 이루어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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