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 왔다. 최근 거창한 장비 없이 강변에 텐트를 치거나 근교 캠핑장을 찾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캠핑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캠핑장이나 피서지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 제품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식음료 업계에서는 야외에서도 실제 카페나 바(Bar)처럼 감성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인 미니사이즈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푼으로 간편하게 떠먹는 롤케익도 인기다. CJ제일제당 디저트 브랜드 쁘티첼은 냉장용 디저트롤 ‘쁘티첼스윗롤’을 출시했다. 고급 생크림 콘셉트로 제품 한 개당크림의 비율이 60%를 차지한다. 1인 사이즈로 소포장 되어있어 야외에서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립식품역시 비슷한 시기에 냉장 디저트빵 제품 ‘카페스노우’를 출시하고월 평균 30만봉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카페스노우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카페스타일 치즈케익과 티라미스 등 조각 케익 2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여름 밤 분위기를 더해줄 칵테일도 야외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주류수입전문기업 인덜지는 에너지 드링크와 섞어 마시는 칵테일 아그와밤이 캠핑, 파티 등을 즐기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아그와밤 전용잔 패키지를 선보였다. 기존의 절반 사이즈인 아그와 375㎖에 전용잔을 무료로 제공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아그와밤 칵테일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품 가격과동일해 실속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산 와인 ‘베어풋’도 187㎖의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미니사이즈 열풍에 합류했다. 여기에 돌려 따는 방식의 스크류캡을 적용해 오프너를 따로 챙길 필요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캠핑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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