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30홈런 달성…KBO 최초 40-40 클럽 도전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9)는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테임즈는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2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8월 3일까지 타율 0.361(2위), 31홈런(2위), 27도루(5위)를 기록했다. 30-30클럽 가입은 이제 시간문제다. 40-40클럽 가입도 불가능하지 않다.
NC의 전준호 작전ㆍ주루코치(46)는 "테임즈는 경기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스피드가 좋다. 작년에 한국 투수들의 퀵모션에 적응을 못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올 시즌 테임즈의 도루 성적이 좋아진 비결을 설명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등 안팎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평소 자기관리가 투철한 선수이며 훈련 태도도 성실하다. 지난 7월 16일에는 팬들을 위한 자선파티도 여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의 호감을 샀다.
민훈기 스포티비(SPOTV) 해설위원(55)은 “40-40은 메이저리그에서도 140년 역사 동안 네 번밖에 없었을 정도의 대기록이다”면서 “계산상으로 가능하지만, 갈수록 순위싸움이 치열해져 도루를 과감히 시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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