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 출전 베테랑 이승엽
홈런 선두 테임즈 우승후보
왼손타자 김현수-나성범도 타격기술 좋아 다크호스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2015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거포 대결이 관심거리다. 홈런레이스에서도 '드림 올스타'의 이승엽(39), 야마이코 나바로(28ㆍ이상 삼성) 김현수(27ㆍ두산), 황재균(28ㆍ롯데)과 '나눔 올스타'의 나성범(26), 이호준(39), 에릭 테임즈(29ㆍ이상 NC), 박용택(36ㆍLG) 등 여덟 명이 참가, 경험 많은 이승엽(39ㆍ삼성)과 에릭 테임즈(29ㆍNC)의 대결이 기대를 모았다.
홈런레이스는 7아웃제로 예선을 하고, 드림-나눔 올스타 중 가장 홈런을 많이 친 선수가 결승에 올라 10아웃제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500만원과 뮤지컬 VIP 관람권 네 장을 준다. 준우승자는 상금 100만원, 가장 멀리 친 타자는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받는다.
안경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45)은 테임즈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는 "테임즈는 배트 스피드가 좋고, 어퍼스윙을 하는 선수라 느린공을 던졌을 때 홈런을 잘 칠 수 있다. 일단 볼을 잘 띄운다"고 했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여덟 번 올스타전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2013시즌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10아웃 6홈런)한 경험도 있다. 지난 6월 3일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개인통산 400홈런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명실상부한 국민 거포로 남았다.
민훈기 스포티비(SPOTV) 해설위원(55)은 "이승엽이 유력하다. 워낙 경험이 많고, 홈런레이스 우승 경험도 있다. 올 시즌 컨디션도 상당히 좋다. 배팅 볼도 맞춰 주려고 던지기 때문에 강한 손목 힘 등을 고려한다면 이승엽이 유리하다"고 했다.
민 해설위원은 "완벽을 추구하는 테임즈보다 오히려 같은 팀의 나성범이 가능성있다. 실제 경기 상황과는 다르기 때문에 펀치력과 볼 띄우는 재주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나성범도 최근 타격감이 괜찮다. 체력전도 예상되므로 의외로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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