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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2승째 "내가 일본 넘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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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제플래티넘 최종일 5언더파 '1타 차 우승', 상금랭킹 1위도 접수

김경태가 뮤제플래티넘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JGTO 캡처

김경태가 뮤제플래티넘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JGTO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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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가 일본서 '2승 사냥'에 성공했다.

12일 일본 효고현 재팬메모리얼골프장(파71ㆍ7012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뮤제플래티넘오픈(총상금 1억엔)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20언더파 264타)을 일궈냈다. 지난달 14일 JGTO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최한 싱하타일랜드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이 2000만엔(1억8500만원)이다.
4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첫날 7번홀(파4) 보기 이후 '65개 홀 무보기'의 수비력이 동력이 됐다. 13~15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솎아낸 뒤 2라운드에서는 버디만 4개, 3라운드 8개, 이날 5개 등 총 20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3라운드 선두 박재범(33)은 반면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조민규(27), 브래드 케네디(호주)와 함께 공동 2위(19언더파 265타)에 그쳤다.

김경태에게는 무엇보다 상금왕 경쟁에 가속도를 붙였다는 게 의미있다. 현재 1위(5592만엔ㆍ5억1700만원), 2위 이와타 히로시(일본ㆍ3917만엔)와는 1600만엔 이상 격차를 벌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초대 챔프에 올라 더욱 기쁘다"는 김경태는 "올해는 첫 승을 빨리 하고 싶었는데 벌써 2승에 도달했다"며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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