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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꺾인 '대세' 화장품…쉬어가는 구간 '기회는 다시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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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종 6월 최악의 가정, 2분기 추정치 하향
해외수출은 여전히 고성장 지속…2분기 실적 시즌 이후 또 한번의 기회 온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영향으로 2분기 화장품업종 매출이 하향 추세로 나타나지만 이는 단기 이슈에 그치며 이달부터 점진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세가 꺾인 것이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10일 "6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면세점 채널 위주로 2분기 화장품기업들의 컨센서스가 하향추세에 있다"며 " 보수적 투자의견을 보이는 경우에 많게는 분기매출 기준 2000억원 이상, 연간매출 기준 4000억원 이상 하향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4~5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모두 1~3월 못지않은 호황을 누렸을 가능성이 크고, 7월 둘째주 중국인들의 한국관광 예약률은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로 인한 실적 우려는 단기이슈에 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4~5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1~3월 못지않은 호황을 누렸을 가능성이 크고, 해외부문에서의 선전이 지속돼 이 시점에서 화장품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꺽기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중국향 화장품 수출은 4~5월에도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3%, 77% 증가했고, 홍콩으로는 136%, 76%를 기록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은 4월 66%, 5월 46% 증가해 무역수지는 200% 이상 성장 중이고 6~8월에도 방향성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실적 우려는 면세점 채널에 한해 단기이슈에 그칠 수 있다는 보여지며, 6월 한달간 최악의 경우로 보고 7월 점진적 회복을 가정해볼 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연간매출 추정치 하락은 약 3%(-1700억원 내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면세점을 주력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면세점 채널 매출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현재 2분기 실적 우려감이 커지면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전고점 대비 각각 -16%, -26%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14년과 2015년 1분기까지 화장품업종 내 투자요인으로 작용하던 면세점채널의 성장 부진이 예상되면서 면세점 채널의 의존도가 더 높은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보다 주가도 더 많이 빠졌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 매출이 전년동기 22%, 영업이익 44%, LG생활건강은 각각 11%, 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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