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ㆍKB손해보험 등 상시관리체계 구축 노력…전기 대비 양호한 성과 올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손해율은 올 1분기 91.9%에서 4~5월 말 기준으로 86.7%로 떨어졌다. 손해율 통계시스템 개발로 상시관리체계를 구축했고 보험사기 적발도 강화했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의 손해율은 올해 1분기 85.9%에서 4월 말 84.4%, 5월 말 81.6%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우량담보에 대한 가입비중 확대 등 장기보험 손해율을 줄이는데 힘쓴 결과다.
MG손보도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성과를 거뒀다. MG손보 관계자는 "장기언더라이팅ㆍ마케팅ㆍ리스크ㆍ보상ㆍ수리팀으로 구성해 개선방안 마련해 왔다"며 "아직 다른 손보사에 비해 손해율이 높은 편이지만 올 5월까지 손해율이 전년 상반기 대비 약 6%포인트 떨어졌다"고 말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를 말한다. 손보사가 거둬들이는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험 비중이 높은 만큼 손해율이 악화될수록 수익성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 손해율은 납입한 보험료에 대한 지급보험금의 비율이다.
손해율이 악화되면 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친다. 손해율을 산정해 보험료에 반영하는 시점에서 손해율이 악화된 경우 보험료가 인상되며 반대로 손해율이 양호해지면 보험료가 인하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적으로는 장기보험 손해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심사강화와 보험금 청구환경 개선 등을 통해 손해율 안정을 도모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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