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시행 이후 수요 늘어난 '저렴이폰' 라인업 확대 일환
이달 말 갤럭시A8·J5 국내 출시…가격 20만~50만원대 예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의 새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8'과 '갤럭시J5'가 이달 말 국내시장에 출격한다. 삼성전자가 보급형 J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전자·이통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 중저가폰 갤럭시A8과 갤럭시J5의 이달 말 국내 출시를 목표로 이통3사와 이들 제품의 출고가를 최종 조율 중이다.
갤럭시A8과 갤럭시J5는 각각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중저가 스마트폰 '알파벳 시리즈'의 새 모델이다. '알파벳 저렴이폰'의 2세대가 출시되는 셈이다.
갤럭시J5 는 5인치 HD디스플레이, 1.5GB 램, 16GB 내장 메모리,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이들 폰의 가격은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만큼 20만~50만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A5와 A7을 각각 48만4000원, 58만3000원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중국을 시작으로 '풀메탈 보디'와 '쓸만한 사양'을 갖췄으나 프리미엄폰 대비 가격을 합리화한 중가폰 시리즈 갤럭시A3, A5, A7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시리즈, 갤럭시 노트시리즈 등 프리미엄폰 외의 중저가폰에도 사양별로 A·E·J·Z의 알파벳을 붙여 이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었고, 이를 통해 중국·인도 등 해외 주요시장을 공략했다. 효과는 있었다.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초저가폰 'Z'는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3국에서 현지 초저가폰 업체들과 경쟁해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30만원대 출고가로 올 초부터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갤럭시 그랜드 맥스'에 이어 출시되는 삼성의 중저가 신제품의 시장 반응은 괜찮을 것"이라며 "가격대 역시 단통법 이후 중저가 수요를 노린 만큼 J5의 경우 20만원 후반대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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