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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할랄시장 수출 15억弗 달성…전용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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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올해 말까지 한국형 할랄인증 표준을 구축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할랄식품 전용단지인 '할랄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7년 할랄시장에서 수출 15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할랄식품산업 발전 및 수출활성화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할랄시장을 활용하기 위해 수출기업 애로 해소 등 국내 기반을 정비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할랄시장은 전 세계 식음료 시장의 17.7%(2013년 기준 1조2920억달러)를 차지하는 거대한 식품시장으로 향후 무슬림 인구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정부는 주요국별 할랄시장, 인증제도 등 관련정보를 원스톱으로 기업에 제공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할랄식품 전용단지(할랄파크)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첨단 ICT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팜 시설로 원예수출 전문단지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연구개발부문에서는 할랄제품의 진위판별을 위한 신속 진단기법과 이슬람 시장에 수출 가능한 장류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할랄 K푸드와 대체소재도 개발한다. 플랜트 단위 생산공정에 대한 할랄인증지원과 국내 고유 농산자원을 활용한 천연물 유래 상장용 제품 개발 등도 우선 추진할 과제로 꼽혔다.
아울러 할랄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데이트베이스(DB)구축, 인력-일자리 매칭 프로그램 개발 등은 연내 업계 수요를 조사해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할랄인증 비용에 대한 지원을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20억원으로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UAE, 싱가포르 등으로 해외인증기관 등록을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한국형 할랄인증 표준을 제정해 국내 인증기관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내년부터는 말레이시아 등과 세미나를 정례화해 한국 할랄인증의 공신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축산품을 포함한 모든 가공식품에 대해 할랄인증 표시와 광고가 가능하도록 근거법령을 연내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 할랄인증 표시는 축산물을 제외한 일반 가공식품만 가능하고 광고는 모든 제품이 불가능하다. 무슬림이 방문가능한 식당을 연내 등급화해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실시한다.

이밖에 한식연 할랄식품 사업단을 ‘할랄식품 종합지원센터’로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종합지원센터는 할랄 인증, 식품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전담하며 내년부터 운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수출기업들이 당면한 애로사항 해소에 집중해 해외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하고, 말레이시아 등 주요 할랄시장 4개국에 대해 조사해 수출매뉴얼을 11월까지 제작할 것"이라며 "수출 확산을 위해 인증 확대와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가 중요한만큼 K팝, 한류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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