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예산 조기집행, 소상공인 특별융자지원, 전통시장 장보기, 구내식당 휴무 확대 등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지난 26일 관련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협력, 현재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초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수립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6개 분야, 34개 지원계획을 수립·추진에 나섰다.
메르스로 인해 직접 장보기를 꺼리고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는 등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SNS, 구·동 직능단체 캠페인 등을 통해 전통시장 및 지역상점가 이용을 적극 권장,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구내식당의 휴무제 확산을 통해 직장인들이 인근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협조를 구하는 등 지역사회 참여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송파구는 현재 한 달에 한 번 실시하고 있는 구내식당 휴무를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솔선수범할 예정이다.
또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고용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공일자리 확대, 고용지원 희망 수요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네 슈퍼마켓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나들가게 육성·지원‘을 추진하고, 지역상권을 위축시킬 수 있는 행정규제도 합리적 범위 내에서 완화할 예정이다.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으로 '오세요! 사세요! 드세요!' 관광안심 캠페인,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창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송파구 직원들의 휴가장려 및 국내관광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500만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효과를 거둔 ‘2014 러버덕’에 이은 두 번째 공공예술프로젝트인 '1600마리 팬더' 프로젝트를 7월중에 석촌호수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의 잇따른 취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동안 취소됐던 구 행사를 메르스 진정여부를 판단하여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메르스에 대한 공포로 외출, 장보기, 여가활동 등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주민들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요시설에 대해 방역을 철저히 실시하여 안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경로당, 어린이집, 학교 등에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역대책 및 손소독제, 마스크 배부 등의 예방대책을 지원할 예정이며, 대규모 공연장에 대해서도 메르스 예방대책 준수여부 등을 사전점검하여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공연환경 조성을 지원한다.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공공부문의 예산 조기집행을 위해 금년도 예산 중 1220억원을 조기에 투입하여 경기부양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설공사 공사대금 적기지급 및 기성금·선급금을 적극 집행, 행정물품·자산 조기 취득, 중소기업융자·체육진흥·도로굴착 기금 등 사업성기금 조기 집행, 학교교육경비·공동주택 지원 등 자본성 경비 조기 집행, 맞춤형복지비 등 직원들의 지역경제활성화 가능 경비 등 경기진작에 실효성이 있는 모든 경비를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메르스로 인해 소득활동 어려움 및 불편을 겪고 있는 입원·격리자 가구에 대해 긴급생계지원을 하고, 외부접촉이 제한되고 있는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식품, 위생용품 등 생필품을 지원한다.
또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 송파구 건축사회 봉사단체 등의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실시하는 등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생활불편 해소를 지원한다.
이광석 기획팀장은 “향후 정부 및 서울시의 지원정책과 연계 협력, 자치구 차원의 보다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추진하여 직접적인 소비진작 효과를 유발하고, 메르스 진행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탄력적인 계획집행으로 메르스 조기상황종료 및 지속적인 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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