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안정조치에 투자자 반응 싸늘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메르스 테마주에 편입돼 주가가 급등락한 크린앤사이언스 가 주가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앞서 최대주주의 대규모 자사주 매각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어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적이 투자자들의 공감을 쉬이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전 최대주주인 최재호 크린앤사이언스 이사는 회사가 메르스로 주가가 폭등하자 고점 부근에서 자사주를 대량 매각했다. 최 이사는 이달 8일 15.39%에 해당하는 자사주식 100만주를 7640원에 처분해 76억4000만원을 챙겼다. 최 이사의 지분은 23.08%에서 7.69%로 줄었다.
매각일은 결제를 기준으로 최 이사가 실제 주식을 매도한 날은 2거래일 전인 지난 5일(금요일) 이전으로 추정할 수 있다. 지난달 말 4600원선에 머물렀던 크린앤사이언스는 메르스 우려로 폭등해 이달 3일 803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 이사가 지분 15%가 넘는 매도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주가는 맥을 못 췄다. 8일 최 이사의 자사주 매각 공시 후 크린앤사이언스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현재 주가는 급등 이전보다 낮은 4300원 선에 머물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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