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4주차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한 33.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60.3%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으로 행정업무마저 마비시키는 것은 국가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거부권 행사를 강행했다. 메르스 정국 속 정부 무능에 대한 질타와 함께 '대국민 사과' 논란까지 이어지며 지난주 초중반까지 급락하던 지지율이 거부권이란 초강수로 반전을 거둔 셈이다.
아울러 국회법 거부권 행사에 의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효과는 최근 메르스 사태 등으로 낙폭이 컸던 20대와 40대에서 두드러졌다. 거부권 행사 후 40대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6%포인트 오른 35.1%, 20대는 7.3%포인트 상승한 17.1%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친박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퇴론'이 불거지는 등 거취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한달 단위로 실시되는 여권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서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6위에 머물렀던 유 원내대표는 2.0%포인트 상승한 5.4%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기숙사가 기울고 있어요" 연세대 소동…학교 측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