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980~90년대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원조 한류 가수' 계은숙(53)에게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4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계은숙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계은숙은 최근까지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8년 한국으로 돌아온 계은숙은 지난해 초 32년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했지만, 그해 8월 고가의 외제차를 리스해 대금을 내지 않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1977년 '럭키'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계은숙은 이후 '노래하며 춤추며', '기다리는 여심'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주목 받았다. 1980년에는 MBC '10대 가수가요제'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1982년 돌연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지금의 K팝 가수들이 활동하기 훨씬 이전 물꼬를 튼 '원조 한류 가수'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가 팬클럽 회원이었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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