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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기술금융' 표현 자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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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 가리켜 '기술자산평가'로 칭하기로…기술금융 오해 우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기술평가 보증을 두고 '기술금융'이라고 홍보하는 것을 자제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술금융과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기술평가 보증을 가리켜 '기술자산평가'로 칭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신보의 올해 기술자산평가 목표 규모는 95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신보는 신용도를 기반으로 보증 업무를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기술평가를 겸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신보는 지난달까지 6개월간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자체 기술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올초 신보는 이 같은 내용을 외부에 밝히며 '기술금융'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정부 차원의 기술금융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로서는 신경쓰이는 일이다. 금융위가 지난해 6월부터 기술금융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보가 기술금융에 뛰어든다는 뉘앙스를 풍기자 금융위서 마뜩잖게 여겼다는 후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업 명칭이야 해당 기관이 알아서 정할 일"이라면서도 "신보가 한다는 기술보증과 기술금융은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신보는 보증이 필요한 기업들 중 기술력 평가를 요구하는 곳들이 늘어난 만큼 기술자산평가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내달에는 100% 기술력만으로 보증을 하는 '프런티어 보증' 프로그램도 선보이는데, 올해 계획 규모는 1000억원 가량만 마련했다. 기존에 기술평가 보증 업무를 해온 기술보증기금은 신보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신보의 기술자산평가와 우리 측 보증 사업이 어떻게든 겹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말 기준 은행과 온렌딩(간접대출), 기보를 포함한 기술금융 대출 실적은 3만9685건, 25조8006억원에 달한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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