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육군에 따르면 홍씨는 15년째 육군 제31보병사단 예하 화순대대를 매주 방문해 장병을 위해 사랑의 가위질을 하고 있다.
천만다행으로 암 판정은 '오진'에 의한 것이었지만 홍 씨의 삶은 이전과 완전히달라졌다.
이발관 단골손님이었던 31사단 화순대대 간부로부터 "부대 이발병의 기술이 부족하니 이발병에게 기술을 전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기술 전수는 물론 무료로 장병들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홍 씨는 "장병들을 재능 기부나 봉사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한창때에 군에서 나라를 지키는 그들을 위해 나누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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