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 둘째날 이틀 연속 4언더파, 최경주 공동 25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진호(31)가 통산 4승의 호기를 잡았다.
그것도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총상금 10억원짜리 빅 매치 SK텔레콤오픈이다. 2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241야드)에서 끝난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2타 차 선두(8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는 등 이틀연속 4언더파를 치는 일관성이 돋보였다.
"오전조로 출발해 생각보다 바람이 세지 않았다"는 최진호는 "아이언 샷에서 오르막 퍼팅을 남기는 전략이 주효했고, 실제 장거리 퍼트가 몇 개 들어가면서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며 "3, 4라운드는 바람의 영향에 따라 코스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단 3라운드를 잘 마무리해 4라운드에서는 반드시 챔피언 조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선두권은 2013년 상금왕 강성훈(28)이 2위(6언더파 13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3위(5언더파 139타), 개릿 사프(미국)가 4위(4언더파 140타)에 포진하는 등 외인구단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에서 건너온 박재범(33)과 조민규(27)가 공동 5위(3언더파 14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박상현(32ㆍ동아제약)은 그러나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5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영종도(인천)=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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