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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6 규제로 수입차값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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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400만원 인상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수입차들이 오는 9월 시행되는 유로6 규제에 맞춰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가격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코리아가 전날 출시한 일부 신차의 가격이 200만~400만원 가량 인상됐다.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인 A6의 경우 기존 모델(아우디 A6 35 TDI)이 5930만~6340만원이었으나 부분 변경 모델인 신차(뉴 아우디 A6 35 TDI)는 6250만~6830원으로 올랐다. 이달 초 선보인 프리미엄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뉴 아우디 Q3'도 300만원 가량 인상됐다.
아우디 관계자는 "유로6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가격이 오른 부분이 있다"면서 "엔진 개발 등 A6 개발 비용으로 5000억원이 투입됐으나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출시될 예정인 BMW 1시리즈 118d와 메르세데스-벤츠 B200 CDI 등도 기존 유로5에서 유로6로 업그레이드 돼 이들 신차 역시 가격이 200만~300만원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유로6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향후 출시되는 수입차들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6는 유럽연합(EU)이 도입한 디젤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로 1992년 유로1에서 출발해 2013년 유로6까지 지속적으로 강화돼 왔다. 유로6는 대형경유차의 경우 질소산화물(NOx)을 유로5 단계(2.0kWh)의 5분의 1 수준인 0.4gkWh까지만 허용해 한층 강화됐으며 9월 국내 디젤 신차에도 적용된다.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촉매환원장치(SCR), 디젤분진필터(DPF) 등이 추가로 탑재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같은 수입차들의 예고된 가격 인상은 최근 급증세를 보였던 수입차 판매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수입차들은 지난해 말부터 유로5 엔진이 탑재된 물량의 재고 소진을 위해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벌여왔다. 이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는 지난 3월 사상 최초로 월 2만대를 돌파하는 등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재고 소진으로 물량이 감소하면서 할인폭도 축소되고 판매도 둔화되고 있다.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차 점유율은 14.1%를 기록해 올들어 처음으로 15% 아래로 떨어졌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6 엔진 전환시 유로5에 비해 300만원 이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져 수입차 점유율 상승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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