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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중앙은행 총재 "현 시점서 추가부양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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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금 시점에서는 추가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진행된 한 세미나에서 넓은 관점에서 보면 일본의 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BOJ의 '2% 물가 상승률 달성'이라는 통화정책 목표도 재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2013년 4월 취임하자마자 2년 내 2% 물가상승률 달성을 통화정책 목표로 내세우고 질적ㆍ양적 통화완화라는 사실상의 무제한 양적완화에 돌입했다. 하지만 BOJ가 통화정책 목표로 삼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에 0.2%(소비세율 인상 효과분 제외)에 불과했다. 2년 내 2% 물가상승률 달성 목표는 물건너간 셈이다.

하지만 구로다 총재는 2% 물가 목표 달성 시기는 원유 가격 하락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며 넓은 의미에서 보면 경기가 개선되면서 물가는 계속해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추가 통화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BOJ는 지난달 말 정례 회의에서 물가목표 도달 예상 시점을 종전의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즈음에서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상반기로 연기한 바 있다. 내년 9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2%까지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구로다 총재의 물가에 대한 견해는 시장 전문가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BOJ가 추가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BOJ 내부에서도 임금 상승률이 낮고 소비도 부진해 물가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구로다 총재는 질적·양적 통화완화는 분명히 효과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질적·양적 통화완화의 효과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열 번 정도 낮춘 것과 맞먹는다며 질적·양적 통화완화 덕분에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0.5%포인트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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