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희귀식물 광릉요강꽃 모습 첫 공개

국립수목원, ‘광릉 숲 상징’으로 개체수 35%p, 개화 개체수 61%p 늘어…자생지 환경특성, 인공증식, 유전특성 연구 중, 오는 16일까지 ‘희귀·특산식물 특별전시회’에서 볼 수 있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표적 희귀식물로 꼽히는 광릉요강꽃의 활짝 핀 모습이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끈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수목원은 자생지에서 활짝 핀 광릉요강꽃(학명: Cypripedium japonicum Thunb. ex Murray)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광릉요강꽃은 대표적 희귀식물로 ‘광릉 숲의 상징’이다.

국립수목원이 광릉 숲 안의 광릉요강꽃 자생지를 모니터링 한 결과 지난해보다 눈에 띈 개체 수는 35% 포인트, 꽃이 핀 개화개체 수는 61% 포인트 는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보호활동과 자생지 관리로 지난 5년간 개체수가 늘고 있는 것이다.


광릉요강꽃은 광릉 숲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 붙여진 난초과식물로 꽃과 잎 모양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주로 깊은 산 낙엽 숲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선 광릉 숲을 비롯해 경기,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한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요강꽃의 안정적인 보전과 복원을 위해 광릉 숲은 물론 전국의 주요 자생지에 보호시설을 만들어 적극 보호하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광릉요강꽃 보전을 위해 자생지 환경특성, 인공증식, 유전특성에 대해 연구 중”이라며 “자생지를 되살리는 인공증식법 개발 등 바탕연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릉요강꽃이 활짝 핀 모습은 오는 16일까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국립수목원에서 열리는 ‘희귀·특산식물 특별전시회’ 때 볼 수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