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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학대 주범은 '가족'...친아들이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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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 학대실태조사 발표

▲ 어르신 실제 가족 학대 피해 사례(사진=서울시)

▲ 어르신 실제 가족 학대 피해 사례(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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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어르신 학대 가해자는 '친아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시가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보호전문기관 2곳에서 시행한 2014년 어르신 학대실태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보호전문기관 2개소(시 남부어르신보호시설, 시 북부 어르신 보호시설)에 접수된 어르신 학대 의심사례의 학대행위자는 아들이 40.9%(19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우자(17%), 딸(15.4%) 순으로, 가해자 대부분이 가족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대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35.7%)와 정서적 학대(36.9%)가 가장 많았으며 방임(13.6%), 경제적 학대(10.3%)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학대 사례를 신고한 신고자 유형으로는 보호전문기관 등 관련기관(38.2%)이 가장 많았고 친족(19.0%), 피해자 본인(17.4%), 신고의무자(16.0%) 순이었다. 타인이 신고한 경우는 9.0%, 학대 행위자가 신고한 경우는 0.2%였다.
이에 시는 올해 4월부터 기존 4개월까지였던 어르신 보호기간을 연장하고 심리상담치료 등을 제공해오고 있다.

아울러 시는 어르신 학대 전문 상담 전화(1577-1389)와 의사·변호사·경찰공무원·관련 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사례판정위회를 운영해 법적조치·격리보호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예정이다.

또 가족이 아닌 요양시설 내 일어나는 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시가 2012년부터 '노인복지시설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운영중이며 학대 어르신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시립병원 4개소에서 전액 치료비를 지원한다.

한편 11일부터 15일까지 시청 신청사 1층에서는 어르신 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2015 어르신 학대예방 사진 및 카툰 전시회'가 열린다. 실제 어르신 학대 피해 사진이 전시되고 학대 예방 홍보도 함께 이뤄진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어르신 학대는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라며 "제도 개선, 처벌 강화와 함께 시민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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