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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이임식, 숨겨진 뒷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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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사의를 수용하고 사표수리를 재가했다.

'성완종 파문'에 휩싸인 이 총리가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한 지 일주일만이다.
이날 오후 6시1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갖은 이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 최선을 다했으나 주어진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게 생각하며, 해야 할 일들을 여러분께 남겨두고 가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으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나고자 한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로써 '충청권의 맹주'이자 차기 대권 주자로까지 거론됐던 이 총리는 총리에 취임(지난 2월 17일)한 지 70일 만에 총리직을 떠난 사실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편 이 총리는 이임식을 열지 여부를 놓고 고심을 했으나, 혐의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임식도 없이 '쫓기듯' 나가는 게 오히려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정식으로 이임식을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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