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리더스코스메틱 대표는 22일 서울 남산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연내 인도네시아, 두바이 등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올해 인도네시아, 두바이에 이어 내년 남미와 인도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리더스코스메틱은 스위스, 중국, 베트남, 미국에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 싱가포르, 러시아, 스페인 등 18개국에 제품을 수출중이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증설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월 생산량(capa) 6000만장(마스크팩 기준) 규모의 안성 공장을 착공, 오는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capa는 4000만장 수준이다. 마스크팩 중심의 제품 라인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마스크팩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 수준이다.
박 대표는 "현재 130품목인 마스크팩을 포함해 전체 판매 제품은 총 200품목"이라면서 "올해 140품목을 신제품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브랜드를 올해와 내년에 론칭하고 기초 스킨케어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특허제품 개발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단기간에 급격히 올라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까 우려스럽긴 하지만, 회사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고평가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산성앨엔에스의 주가상승률은 지난해 한해 1967%를 기록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300% 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리더스코스메틱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제품개발에 참여해 2004년7월 탄생했으며 2011년 골판지 생산기업인 산성피앤씨와 합병했다. 세계 최대 쇼핑몰 사이트인 타오마오몰 마스크팩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판매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10억원으로, 올해 3배 이상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