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크게 영향 받는 산업 기계류, 10% 환율 하락시 수출금액 8.7% 감소 추정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16일 발표한 '국내 수출기업 453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엔당 원화 환율이 2014년 연평균 996원에서 2015년 900원으로 약 10% 하락할 때 수출액은 평균 4.6%, 영업이익은 평균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뒤를 이어 문화콘텐츠 6.7%, 석유화학 6.3%, 선박 4.7% 순으로 수출액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원·엔 환율 변동 영향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클 것으로 집계됐다. 10% 환율 하락 시 중소기업은 5.6%, 대기업은 1.8% 수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들의 수출활동에 영향이 큰 환율은 원·달러 94.5%, 원·엔 32.2%, 원·유로 29.4%, 원·위안 8.6%순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들은 환율 급변동 등 수출 여건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유동성 극복을 위한 자금지원 확대(34.4%) ▲환위험 관리 교육 및 컨설팅 지원 확대(14.8%) 등의 지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최근 환율 변동 폭이 커지면서 수출기업들의 환리스크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기업 126개사, 중소·중견기업 327개사를 대상으로 환율변동의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조사·분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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