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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1일 새 개혁안 제출…여전히 합의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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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관계자 "24일 재무장관회의 전까지 합의 없을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그리스가 1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단에 새 구조개혁안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가 새로 제출한 26쪽 분량의 개혁안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보고서의 핵심은 올해 60억유로의 세수 확충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가 지난달 말 채권단에 제출했던 15쪽 분량의 30억유로의 세수확충안을 보강한 것이다. 채권단이 앞서 그리스가 제출했던 개혁안에 만족하지 못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재무차관들은 당장 이날 전화 회의를 통해 그리스의 새 개혁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관계자는 새로 제출한 개혁안도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예정일인 이달 24일 이전까지 구제금융 합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그리스 쪽에서는 최근 며칠간 채권단 간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이르면 다음 주 구제금융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FT는 새 개혁안에서도 그리스가 노동시장 개혁과 연금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연금 삭감 등에 대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는 조치라며 거부해 왔다. 그리스는 탈세와 비리를 근절해 세수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리스는 새로 제출한 구조개혁안에서 유로존 회원국으로 남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회원국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개혁안의 목적이 단기 채무상환을 할 수 있도록 단기 자금을 지원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제금융 합의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장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4억5000만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9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은 충분히 상환 자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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