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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길찾는 아시아 보험산업, 中 "핀테크로" 日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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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3개국의 보험주들이 제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8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한국 보험주가 기준금리 인하와 성장동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중국과 일본의 보험주는 각각 온라인, 해외진출이라는 기업전략 변화와 맞물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 산업 육성 의지가 보험산업의 구도를 바꾸는 모습이다. 중국 내 인터넷 채널을 통한 온라인 보험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보험 사업의 보험료 수익은 858억9000만위안을 기록해 전년대비 195% 증가했고 온라인 보험 사업에 진출한 보험사도 85곳으로 한 해 동안 26개가 증가했다.

박인금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보험업 2위 업체인 평안보험이 2013년 IT기업인 알리바바, 텐센트와 합장해 온라인 보험전문사인 중안보험을 설립하는 등 중국의 핀테크(금융+IT) 활성화는 보험산업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우 계속된 '아베노믹스'로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일부 저축성 보험상품이 판매 중단됐다. 지난 18일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과 다이이치생명보험 등이 일부 저축성 생명보험 판매 중단을 선언했고 후코쿠생명도 4월부터 일부 상품의 판매를 중단한다.
이렇게 국내 시장 포화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일본 보험업계는 국내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인 일본생명은 2018년까지 15조엔 규모의 금액을 해외 인수합병에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다이이치생명도 미국 프로텍티브 생명을 인수한 후 호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현 15%의 해외사업 비중을 36%로 끌어올릴 것이라 발표했다.

백세은 동부증권 연구원은 "핀테크와 결합한 중국의 보험산업과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일본의 보험산업처럼 '온라인 보험'과 '해외진출'이 아시아 보험주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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