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면세점업계가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익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환율보상 세일'에 돌입했다. 그간 세일행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콧대높은 명품 브랜드들도 평소 대비 최대 15% 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구찌와 버버리는 브랜드 자체적으로 국내 모든 면세점에서 고객 누구나 기존 프로모션에 5% 추가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불황에 '노세일'을 고집하던 명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사실상 세일에 돌입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프로모션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고객들에게 세일 형식으로 되돌려주자는 차원에서 진행중"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할인폭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명품 브랜드 가격인하의 배경을 불황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황에 크게 타격을 입지 않았던 프레스티지 시장도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명품 시장도 결국 가격경쟁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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