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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입소문 동시에 겨냥한 외식·식품업계 DIY 메뉴 시스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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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한 일상 과시…나만의 DIY 메뉴 레시피 공개 열풍으로 이어져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외식 및 식품업계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랑’하는 소비트렌드의 확산으로 소비자의 입맛도 잡고 입소문도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위해 소비자가 직접 선택, 제조할 수 있는 DIY 메뉴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인에게 일상을 과시하고 ‘좋아요’ ‘리트윗’ 등 주변의 공감과 평판을 얻음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일상의 자랑질’이 올해 트렌드를 이끄는 키워드 중 하나로 꼽혔다.

일상 중 가장 손쉽게 연출 가능한 음식의 경우, 이 같은 과시 심리가 더욱 증폭되어 나타나고 있다. 마시는 음료에서 간식, 레토르트 식품에 이르기까지 남들과 똑같은 메뉴가 아닌 자신이 발견한 독특한 조합의 DIY 메뉴를 발견해서 해당 레시피를 SNS로 이른바 ‘자랑질’하는 것이다.

한때 화제가 되었던 스타벅스 ‘악마의 음료’의 경우, 샷과 시럽, 토핑 등을 독특하게 조합해 메뉴판에서 볼 수 없는 숨겨진 메뉴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차 전문 브랜드 공차는 2012년 홍대점 첫 매장 오픈 이후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대표적인 브랜드다. 당도, 얼음, 토핑을 선택해 주문을 하면 스티커 시스템을 통해 프린트되어 각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음료가 만들어진다.

공차는 페이스북 등 여러 SNS 채널을 통해 높은 인기와 추천수를 받은 메뉴를 선정해 올해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악마의 음료는 벤티 사이즈(591㎖)의 그린티 프라푸치노에 에스프레소 샷과 초콜릿 시럽, 자바칩을 2회 추가한 대용량 음료를 말한다. 한잔의 열량이 무려 900㎉에 이르지만 한 번 맛보면 멈출 수 없다는 의미로 악마의 음료라고도 일컫는다.

무엇이든 마실 수 있는 무료 쿠폰으로 가장 비싼 음료를 즐기는 방법을 궁리하던 소비자에 의해 탄생한 음료로 이미 스타벅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후스타일의 플레인 요거트 제조기 ‘요거베리 요거트 메이커’는 별다른 광고나 유명 모델 없이 소비자들의 SNS 등으로 지난해 8월 홈쇼핑 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매출 190억 원, 제품 판매 50만 대를 돌파했다.

홈플러스의 조리법 제공 서비스인 ‘올어바웃푸드’는 최근 생크림과 버터, 마요네즈 등을 버무린 소스와 옥수수를 함께 볶은 ‘마약 옥수수’ 조리법이 조회 수가 1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조회 수 분석 결과 마약 옥수수 조리법은 지난해 11월2일부터 올해 1월24일까지 조회수 10만1759건을 기록해 ‘허니버터칩’의 17만7880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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