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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피습, 이념논란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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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여야가 마크 리퍼트 주한 대사의 피습에 한목소리로 우려의 뜻을 전하고 있지만, 시각은 엇갈려 이념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을 종북 좌파세력의 테러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6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피습 사건을 '종북세력의 사건'으로 공식화한 뒤 배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개인의 우발적 범죄문제로 '이념 논쟁'을 일축하며 사건조사 경위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에서 "우방국인 미국의 리퍼트 대사가 종북 극단주의자에 의해 피습된 것은 너무나 충격"이라며 "다시 한 번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테러로 한미동맹의 균열 가능성과 미국 국민이 반한 감정을 갖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극단적 테러 행위자 한 명 때문에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기거나 반한감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민간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경은 이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극단주의자의 테러 행위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은 보수 진영의 이념공세에 반발하며 선을 긋고 있다. 정치적 악용이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6일 “일각에서 한·미동맹을 공격했다는 과도한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번 사안을 침소봉대해 오히려 한·미관계를 악화시키거나 국제적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 또한 "이런 상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분열을 초래하는 행위 또한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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