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25일 안건 상정 예정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토신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토신의 경영권은 2대주주인 아이스텀인베스트 측이 갖고 있다. 보고-프론티어PEF가 이 지분을 인수할 경우 총 35.2%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MK 측은 리딩밸류사모펀드 등을 통해 37.56% 지분을 갖고 있다.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금융당국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공동경영을 하거나 주총에서 표대결을 해야 한다.
보고-프론티어PEF 측의 아킬레스건은 해외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다. 금융당국도 '먹튀' 논란을 의식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여론 등을 감안해 KKR도 심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KKR의 경우 애초에 대주주 승인 심사 대상이 아니지만 금융당국이 살펴보기로 했다"며 "불처벌 요건과 재무건전성 등 측면에서 승인을 해주지 않을 이유는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KKR 측에 추가로 신용평가보고서를 요구하며 정밀 심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프론티어PEF측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경우 신용평가보고서가 없다"며 "자격 요건에 관해서도 이미 여러 자료를 증빙해 소명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고-프론티어PEF는 이달 내 금융당국의 대주주 승인을 전제로 한토신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25일 증선위에 안건이 올라가지 않으면 지분 인수 자체가 무산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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