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국민카드 등 페북·트위터 통한 소통 마케팅 잇따라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업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각 종 SNS를 통해 고객과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이를 통한 브랜드 차별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디자인·트래블 라이브러리' 광고를 위해 '영감 토크(inspiration talk)'를 주제로 한 광고를 페이스북 현대카드 페이지와 유튜브에 26일부터 게재했다. '현대카드스러움'을 영상으로 녹여냈다. 영상 속 어디에도 라이브러리에 대한 설명은 없다. 단지 영감을 얻는 공간인 라이브러리를 강조하기 위해 '크리에이터(creator)'를 내세워 그들이 영감을 어디서 얻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첫번째 연사는 박찬욱 감독이었다.
변기호 KB국민카드 컨버전스추진부장은 "단편적이고 루틴하게 소통을 하다 보니 일방향적인 메시지만 전달이 돼 효과가 미약했다"면서 "광고 같지 않은 광고, 자연스럽게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전달해주면서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SNS를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해 댓글을 다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이 중 '아버지'라고 답한 사람들을 뽑아 아버지와 딸의 1일 데이트를 마련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 과정은 '아빠 당신의 인생을 존경합니다'라는 유튜브 영상으로 게재됐고 138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천성용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카드사들이 상징적인 가치(symbolic value)에서 차별화를 추구하자는 경향이 있는데 SNS 활동도 예를 들면 '좀 더 앞서가는, 친근한, 젊은' 등 상징적 가치를 전달하는 주요 마케팅 도구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 총괄 팀장도 "카드 같은 경우엔 혜택이 좋다든지 하는 입소문이 퍼지는 게 파급효과가 크고 여기에 따라 고객들도 빨리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SNS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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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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