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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평통 "남북관계 파국 몰아넣는다"며 윤병세 장관 실명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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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북한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도발적 망발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실명으로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은 29일 서기국보도 제1083호를 통해 "얼마 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진행된 세계경제연단 45차 연차총회에 참가한 남조선외교부 장관 윤병세가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악랄하게 걸고드는 추태를 부렸다"고 맹비난했다.
서기국 보도는 윤 장관이 "북의 핵무기는 남북관계와 동북아지역평화에 있어 암덩어리"라고 한 것이나 "북의 비핵화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평화통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한 발언을 '악담질'이라고 비난했다.

보도는 이어 "자위적 억제력으로 세상이 공인하고 지지하는 우리의 핵보유에 대해 윤병세가 이러쿵저러쿵 수작질해댄 것은 조선반도핵문제에 대한 초보적인 상식조차 모르는 얼간망둥이의 가소로운 나발"이라고 이어갔다.

보도는 한반도 핵문제발생의 근원은 우리 정부가 수많은 미국의 핵무기를 끌어들여 세계 최대의 핵무기고로 만들고 끊임없이 북침핵전쟁연습소동으로 북한을 항상 위협공갈해온 데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는 또 "57년 전 바로 오늘이 미국이 남조선에 핵무기를 배비했다고 공포한 죄악의 날"이라면서 "이때부터 남조선에는 수많은 미국의 북침핵장비들이 물밀듯이 쓸어들고 남조선은 세계최대의 핵화약고, 핵전쟁 전초기지로 전변됐다"고 주장했다.

보도는 특히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해마다 북침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면서 조선반도유사시 핵 선제 사용기도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 공갈을 일삼아왔다"고 이어갔다.

보도는 또 "지난해 전 미국방장관 파네타의 회고록을 통해 조선반도유사시 미국의 핵무기사용계획이 세상에 낱낱이 드러난 것은 바로 오늘 조선반도에 핵전쟁위험을 몰아오는 장본인이 다름 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암덩어리는 바로 미국의 핵이고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감행하는 북침핵전쟁책동"이라면서 "이런 핵주범, 도발자들이 도리어 그 누구의 핵에 대해 걸고드는 망발질을 한 것은 조선반도 핵문제산생의 본질을 오도하고 내외여론을 기만 우롱하는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후안무치한 망동으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윤병세 장관의 발언을 북한의 '핵문제'를 여론화해 북한의 위상을 훼손하고 새해에 들어와 더욱 높아가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분위기를 파탄시켜 보려는 불순한 기도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조평통은 "북남관계는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대결책동으로 하여 대화냐 대결이냐 하는 엄중한 기로에 놓여있다"고 경고하고 "바로 이러한 때 북남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대화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는 도발적인 망언을 늘어놓는 것은 북남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려는 흉악한 속심의 발로"라고 맹비난했다.

조평통은 "우리는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려는 대결분자들의 도발적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하는 것으로 보도를 끝맺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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