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법정관리 신청한 동부건설, 어떤 기업인가 봤더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동부건설 CI

동부건설 CI

AD
원본보기 아이콘


법정관리 신청한 동부건설, 어떤 기업인가 봤더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해 12월31일 자금난에 몰려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동부건설은 동부그룹의 자회사이자 시공능력평가 25위의 중견 업체다.
지난 1969년 미륭건설로 출발한 동부건설은 1978년 '해외건설 수주 5억불탑'을 수상하는 등 해외건설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1989년에는 동부건설로 회사명을 바꾼 후 '센트레빌' 브랜드로 국내 아파트 사업을 본격화하며 몸집을 키웠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곡점을 맞았다. 김포 풍무·인천 계양·서울 용산 등지에서의 미분양 할인분양 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2012~2013년 이들 사업장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선반영하며 손실이 불어났다.

이에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등 핵심자산을 매각해 경영 정상화를 꾀했으나 실패했다. 산업은행은 동부발전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묶어 팔기 위해 포스코와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6월 포스코가 인수를 포기하자 동부발전당진 매각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후 SK가스가 2100억원에 사들이면서 헐값 매각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초 시장 예상가인 4000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동부발전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패키지 딜(거래)로 한다고 하다가 6~7개월 시간만 보내고 그 사이 동부발전당진의 가치가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헐값에 파는 바람에 유동성 확보가 안 되니 위기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정관리만은 막으려고 9월 이후 최선을 다해 회사채 1344억원과 차입금 250억원 등 1594억원을 상환했지만 산업은행에서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운영자금 압박 등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협력사들의 피해도 눈덩이가 될 전망이다. 하도급업체, 자재납품업체 등 2000여개 협력업체는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비, 자재비 등을 제 때 받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이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결제대금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