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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투본 대타협기구 반발 "이미 기울어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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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가 26일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나 여야가 합의한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와 국민대타협기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성광 공투본 공동집행위원장은 면담에서 "국민대타협기구는 (이미) 기울어진 판"이라며 "현재 저희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지경의 불리한 판이라 좀 더 당사자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판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공투본 공동대표인 이충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연금특위와 국민대타협기구) 투트랙 논의 과정 속에서도 정작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들은 언론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과연 이것이 민의의 전당다운 모습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에게도 이 부분을 강력하게 항의했다"며 "사회적 합의기구가 마치 형식적인 기구인 것처럼 규정했는데 우리가 어떻게 (국민대타협기구에) 참여해서 논의할지 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2월 대통령은 내년에 공무원, 군인, 사학연금에 대해 재정추계를 해 개혁하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공무원연금 개혁을 연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대통령의 국민 약속은 무엇이며 사학, 군인연금은 어떻게 할 것인지 책임 있는 답변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과연 우리가 어떤 길을 가야할지, 미래세대의 부담을 어떻게 줄일 지 등에 관해 진지한 토론을 거친 뒤 가장 옳은 길을 택해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은) 어려운 난제지만 해결해야 될 문제"라며 "이 시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무원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 방안이다. 그것에 대해 우리가 마음을 열고 의견을 들을 자세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공투본은 이에 앞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와도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는 내용의 면담을 가졌다. 공투본은 오는 29일에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연금특위와 국민대타협기구 구성과 관련한 여야 규탄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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