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최근 내년도 자동차보험료(이하 자차) 책정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등급'을 발표했다. 차량모델등급은 보험료 형평성을 위해 도입된 것으로 차량 사고 시 손상도에 따른 부품비와 수리 용의성 등을 감안해 책정된다. 보험사는 이 등급을 참조해 자차 보험료를 책정한다.
국산차는 전체 169개 모델 가운데 34개(20.1%)의 보험료가 인상되고 53개(31.4%)가 인하됐다. 수입차는 전체 40개 모델 가운데 9개(22.5%)가 오르고 15개(37.5%)가 내린다.
2등급이 상승해 10% 정도의 보험료 인하 효과를 보게 된 차종은 국산차 16종과 수입차 9종 등 총 25개 차종이다. 해당되는 차종은 아반떼(MD), 쏘렌토R, 액티언, 아우디A6 등이다. 1등급이 떨어진 차종은 43개(국산 37종, 수입 6종)로 모닝, 코란도C, YF쏘나타, 폭스바겐 티구안, 닛산 인피니티G, 벤츠S클래스 등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이번 등급을 참조해 내년 보험료를 책정하게 된다"며 "자차 보험료가 인상되는 부분과 인하되는 부분이 상쇄되도록 조정한 것으로 보험사의 전체 수입보험료(매출액)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자동차보험의 차량모델별 등급 조정 결과는 보험개발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