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현행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보상수준을 현행 대비 1.5~2배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사망보험금은 1억800만원이다. 주요 경제활동인구(20~50세)의 평균 사망보험금은 1억8000만원으로, 책임보험의 보상한도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특히 30~39세 평균 사망보험금은 지난 2008년 1억5028만원, 2009년 1억6619만원, 2010년 1억7552만원, 2011년 2억38만원, 2012년 2억269만원으로 증가추세다. 대한의학회가 산정한 2011년 상해 1등급의 평균 치료비도 2400만원에 달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책임보험에만 가입한 운전자는 경제적 여유가 없다 보니 상대 피해자가 충분한 보상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보상한도가 실제 발생 손해액에 미치지 못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