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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실적 수입車, 2014년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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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유럽産 디젤'이 이끌었다…독일, 유럽차 사상 최초 70%, 80% 벽 돌파 전망

가솔린車 약세, 사상 첫 30%벽 붕괴 관측
독일차 인기 중심으로 유럽차 시장 급성장…일본차는 사상 최저 점유율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달 이미 지난해 연간 누적 판매대수 기록을 넘어선 수입자동차 시장의 연말 수치상 관전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가솔린 자동차 비중 사상 첫 30%선 붕괴, 독일차ㆍ유럽차 사상 첫 70%ㆍ80% 점유율 달성, 일본차 브랜드 사상 최저 점유율 기록 등이다.
마이너스(-) 판매 성장세를 기록 중인 MINIㆍ도요타ㆍ혼다 세 브랜드가 12월 막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할지, 올해 세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 중인 피아트ㆍ인피니티ㆍ벤틀리 중 증가율 1위는 누가 차지할지, 독일 4사 간 1~4위 순위 다툼은 어떻게 결론 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독일차, 유럽차 브랜드들의 올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각각 70%, 8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올 1~11월 기준 독일차, 유럽차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2%p, 2.0%p 오른 70.1%, 80.7%로 집계됐다.

유럽차 브랜드들은 2003년 64.3%의 점유율을 기록한 후 2008년 당시 일본 혼다 CR-V의 열풍에 밀려 53.1%의 최저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점진적으로 점유율이 상승했고, 지난해 78.5%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올해 사상 첫 80%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국내 디젤 열풍 속, 특히 (BMW,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명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럽계 브랜드들이 사상 최대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독일 브랜드들은 2007년 41.7%로 최저 점유율을 기록한 후 지난해 67.5%, 올해는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계 디젤 자동차 열풍은 가솔린 자동차의 역사상 최저 점유율 기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 11월까지 가솔린 자동차 비중은 28.2%를 기록, 올해 30% 벽 붕괴가 사실상 확정됐다. 2003년 97.8%에 달했던 가솔린 수입차 비중은 2006년 처음으로 90%벽이 무너졌으며, 지난해 34.2%로 급락했다.

반면 디젤 자동차는 ▲2003년 2.2% ▲2006년 10.7% ▲2009년 22.4% ▲2011년 35.2% ▲2012년 50.9% ▲2013년 62.1% ▲2014년(1~11월) 68.0%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20배 넘게 늘어난 비중이다.

유럽 브랜드들과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일본 브랜드들은 역사상 최저 점유율로 한해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젤 인기 속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위주의 라인업,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신차 효과 등이 일본차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들이 엔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기대할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올해 누적 점유율(11.9%)은 CR-V 인기로 혼다가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던 2008년 일본차 브랜드들의 점유율(35.5%) 대비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했다. 일본의 이전 사상 최저 점유율은 2011년 기록한 18.0%였다.

부문별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판매증가율 및 판매순위 레이스다. 11월까지 세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 중인 회사는 피아트, 인피니티, 벤틀리 3개사다. 판매순위 1~4위 순위는 부동의 1위 BMW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2위 폴크스바겐을 누르고 2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 4위는 폴크스바겐, 아우디 순이 유력하다.

한편 11월말 기준 각각 4.4%, 12.8%, 25.9%의 판매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MINI, 도요타, 혼다가 12월 판매에서 어느 정도 하락세를 만회해 내년 턴어라운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업계 관심사 중 하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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