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인 4명, 성금 모아 치오키네학교에 물품 기증
지난 5일(현지시간) 한인 경제인 4명이 치오키네학교를 찾아 물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정희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부쿠레슈티지회장과 최규회 루마니아 지상사협의회장(GMB코리아 상무), 이창훈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이길범 코트라 부쿠레슈티 무역관장 등이다. 시골학교 지원 프로그램 'Hope Where(희망은 어디에)?'를 기획한 이들이 첫 방문지로 이 학교를 택한 것이다.
일행은 한국을 기억해달라는 뜻으로 컴퓨터실을 '장영실'이라 이름 붙이고, 출입문에 한글 문패도 달았다. 또한 학생들에게 장영실의 삶과 업적에 대해 설명해줬다. 이 학교의 엘레나 드랑카 교장은 "앞으로 장영실로 불릴 우리 학교 컴퓨터실은 그를 기억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현지의 한 지역방송은 치오키네학교의 한국인 방문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학교 설립 150년 역사상 한국인과 한국 기업인들이 처음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소통했다"며 지역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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