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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인기 주춤..현대기아차 웃을까

최종수정 2014.12.15 12:31 기사입력 2014.12.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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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유가급락 등으로 성장동력 약화"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수입차 인기가 주춤해져 현대차, 기아차의 실적 저하 요인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수입차의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면서 "내년 수입차 판매는 전년 대비 14.9% 증가한 22만4000대로 지난 2009년(-1.1%)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4.6% 증가한 19만5000대 판매를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수입차 판매 정체를 내다보는 이유로 ▲유가 급락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출시 ▲추가 관세 인하의 미미한 효과 등을 들었다.

유가 하락과 관련, 서 연구원은 "9월부터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국내 유가는 연비 효율이 우수한 디젤 엔진 장착 차량 비중이 67.9%(1~11월 기준)나 되는 수입차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 8월 13.4%까지 상승한 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11.7%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합산 점유율은 9월 67.3%에서 10월 68.6%, 11월 69.2%로 회복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여세를 몰아 신차 판매로 확실한 상승세를 타겠다는 복안이다. 11월 말 기준 기아차 YP 카니발과 UM 소렌토의 국내 출고 대기물량은 각각 1만2000대와 9000대다. 이는 2.5개월과 1.5개월의 대기 기간과 맞먹는 수준이다. 기아차는 또 내년 7월과 4분기에 JF K5와 QL 스포티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4월과 4분기에 각각 TL 투싼과 AD 아반떼를 출시한다.

한편 최근까지의 수입차 판매 호조는 소형차가 주도해왔다. 2L 미만 엔진을 장착한 소형차가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23.3%에서 2009년 30.5%, 지난해 53.5%로 상승했다.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소형차 가격이 인하됐기 때문이다.

한-EU FTA는 2011년 7월 발효됐고 이후 3~5년 간 관세가 인하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1일 소형차에 부과되던 4%의 관세가 2.6%로 인하됐으며 배기량이 1.5L를 넘는 중대형차에 부과되던 관세는 1.6%에서 완전히 없어졌다. 서 연구원은 "대부분의 수입차 배기량이 1.5L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관세 인하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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