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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車업계, 젊은 딜러社長 부쩍 늘어난 까닭은

최종수정 2014.12.14 10:37 기사입력 2014.12.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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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젊은 대표이사를 내세운 딜러사가 크게 늘고 있다. 주로 중견기업인 집안의 2·3세다.

이탈리아 브랜드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수입하는 FMK코리아의 이건훈(33) 대표는 올해 초 모기업인 동아원에 입사, 이후 회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1981년생으로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마세라티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280여대가 팔려 지난해 연간실적(120대)을 훌쩍 넘겼다. 이 대표는 취임 후 그간 수도권에 집중됐던 마케팅활동을 전국 각지로 넓히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딜러사 천일오토모빌의 박치현(37) 대표 역시 일찌감치 사업을 시작한 젊은 사장이다. 박 대표는 부산에 연고를 둔 천일여객그룹 창업자 박남수 회장의 장손이다. 과거 다른 수입차 브랜드도 다뤘으나 현재는 재규어 랜드로버에 집중, 수도권에 4개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서울지역 딜러사로 2012년 합류한 아우토플라츠의 문경회(31) 대표도 최근 수입차업계에서 주목하는 젊은 CEO다. 문 대표는 아주그룹 창업주 문태식 명예회장의 손자로, 부친은 문 명예회장의 차남 문재영 신아주 회장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그룹 내 캐피탈사업 등과 연계하면서 판매에 탄력을 받고 있다.
포드 딜러 선인자동차의 장인우(43) 사장 역시 지난해 대표이사를 맡은 후 최근 재규어 랜드로버 딜러권을 따내는 등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 사장은 장홍선 극동유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는 육촌관계다.

이밖에 볼보자동차의 부산·경남딜러 아이언모터스 김민규 대표도 경영전면에 나섰다. 아이언모터스는 볼보트럭 딜러사인 서비스코리아의 계열사로 지난해까지 김용근 회장이 대표를 맡았으나 이후 아들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최근 문을 연 부산 해운대 볼보전시장은 국내 볼보차 전시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스웨덴 본사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여성의류업체 크레송의 신봉기 대표는 최근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톤마틴의 국내 수입을 시작했다. 신 대표는 부친인 신용관 도진물산 회장 별세 후 지난해 크레송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수입차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입차시장에 젊은 사장이 많아지는 것과 관련해 다양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간 미국ㆍ일본ㆍ독일 등 일부 브랜드에 국한됐던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가 확산되는 데 이들 딜러사는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국내 수입차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조직이 젊은 만큼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도 장점이다. 반면 업무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수입차 인기에 편승해 경영전면에 나서는 데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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