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에서 거래되는 내년 3월 인도분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이날 파운드당 1.7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최근 고점을 형성했던 지난 10월 14일 대비로는 20% 넘게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당장 에스프레소 가격 인하를 기대하기는 힘들듯 하다.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최근 빠르게 하락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탓에 여전히 다른 원자재들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 원두 가격 상승률은 59%에 이른다.
올해 커피 만큼 가격 변동폭이 컸던 원자재도 찾기 힘들다. 커피 가격은 1월 초강세 흐름을 나타내다가 6월 전 고점 대비 20% 넘게 가격이 하락하는 약세장에 진입했고 7월 말 다시 강하게 반등했다. 그리고 현재 약세장에 다시 진입했다.
WSJ은 이런 이유들 때문에 앞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수 개월간 추가로 더 하락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커피 가격 인하를 경험하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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