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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인하 기대해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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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브라질의 오랜 가뭄 탓에 가격이 고공행진 했던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이 빠르게 하락해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에서 거래되는 내년 3월 인도분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이날 파운드당 1.7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최근 고점을 형성했던 지난 10월 14일 대비로는 20% 넘게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최근 브라질 강수량이 늘어나면서 오랜 가뭄에 시달렸던 커피 농사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된 영향이다. 브라질은 세계 커피 원두의 33%를 공급하는 최대 생산국이다.

그러나 당장 에스프레소 가격 인하를 기대하기는 힘들듯 하다.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최근 빠르게 하락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탓에 여전히 다른 원자재들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 원두 가격 상승률은 59%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 J.M. 스무커는 지난 10일 커피 브랜드 폴저스, 카페 부스텔로, 마일스톤 브랜드의 K-Cup(큐리그 기계에 넣는 캡슐커피) 가격을 8%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또 다른 식품업체 크래프트 푸즈가 멕스웰 하우스, 맥 카페 등 브랜드의 K-Cup 가격을 9%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와 던킨 브랜즈 그룹도 올해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커피 만큼 가격 변동폭이 컸던 원자재도 찾기 힘들다. 커피 가격은 1월 초강세 흐름을 나타내다가 6월 전 고점 대비 20% 넘게 가격이 하락하는 약세장에 진입했고 7월 말 다시 강하게 반등했다. 그리고 현재 약세장에 다시 진입했다.

WSJ은 이런 이유들 때문에 앞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수 개월간 추가로 더 하락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커피 가격 인하를 경험하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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