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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 마친 LG이노텍, 중국 매출 1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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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 분기 사상 최대의 호실적을 올린 LG이노텍이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보다 실적이 저조했던 지난해 9750억원으로 턱밑에서 실패했지만 스마트폰 효과를 바탕으로 1조 매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 3분기까지 LG이노텍이 중국에서 올린 매출액은 총 6530억원으로 7600억원을 기록한 전년동기보다 1000억원 가량 실적이 떨어졌다. 하지만 전자 및 투자업계가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지난 3분기부터 눈에 띄게 개선된 카메라모듈과 터치윈도우 사업에서 중국 휴대폰 업체를 중심으로 고객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실적만 보더라도 국내외 광학솔루션 사업은 광학식 손떨림 보정 카메라 모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7% 늘어난 63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도 터치스크린패널 등 모바일용 제품 확대에 힘입어 15% 늘어난 491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LED 부문에서의 영업적자가 줄고 자동차용 부품 매출액이 성장 궤도에 오른 점은 4분기 전망치를 밝히는 대목이다. 실제 시장 성장성을 감안해 2010년 1조3000억원을 투자한 후 매년 2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보이고 있는 LED 사업은 최근 들어 분기마다 적자폭을 줄여 올해는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차량 전장부품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서의 새로운 주력 분야로 자리 잡았다. 2006년 첫 수주를 기록한 후 지난 6월 이미 수주총액 5조원을 넘어섰고 불과 3개월새 차량용 모터·센서와 차량통신에서 2000억원을 새로 수주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전자와 디스플레이는 물론 최근에는 LG화학까지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어 부품사인 LG이노텍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기존 주력분야에 대한 전망치도 밝다. 3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업계에서는 중국 내 계약사들의 성장세에 힙입어 광학솔루션 분야의 4분기 매출액을 최대 950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3분기 매출액보다 3000억원이나 높은 수치로 중국 매출 비중 30~40%를 감안하면 중국 내 4분기 매출 개선에 크게 도움될 전망이다.

다만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하는 카메라모듈 부문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변수다. 하반기들어 엠씨넥스와 옵트론텍 등 모듈 제조사들의 중국 성장세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모바일 부품 의존도를 조정하는 동시에 기존 주력분야에 대한 경쟁력까지 유지해야되는 상황인 셈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수율 개선 효과로 원가절감이 기대되는 데다 중국에서의 거래처가 다양해지고 있어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자동차용 부품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4분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도 최대치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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