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희호 여사 평양 방문하지만 시기는 미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는 것으로 21일 열린 실무접촉에서 합의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여사의 방북 문제 협의차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21일도라산 출입사무소로 귀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북) 경로 문제는 육로로 가는 것에 합의했고 숙소도 (전에) 두번 묵었던 백화원초대소로 합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북측은 어린이집과 애육원을 방문하는 것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사인 방북 시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날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2차 실무접촉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김 전 장관은 "(방북) 시기와 인원 문제는 우리가 조금 더 의논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여사님께 보고하고 의논한 다음에 2차 실무접촉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접촉에서 구체적 시기를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연내에 이 여사의 방북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게 됐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협의와 관련,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여사가) 고령이신데 평양을 방문하시겠다고 한 것을 굉장히 높이 존중하고평가하며 윗분의 뜻을 받들어나왔다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 등 김대중평화센터,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 7명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들어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가량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소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 여사의 방북 문제를 협의했다.

이 여사의 방북 결과에 대한 기대치는 낮다. 정부 최고위 당국자는 "북한은 하반기에는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이 여사의 방북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