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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광주안과의 눈(目) 이야기 ⑦ <덧눈꺼풀과 노인성 안검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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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내 아이 눈 자주 비비거나 눈부심 호소 시 의심해 봐야
눈썹 찔림 현상으로 염증이나 심할 경우 영구적 손상도


정태선 밝은광주안과 원장

정태선 밝은광주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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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요”, “눈썹이 자꾸 눈에 들어가요”, “아이가 아래 눈썹에 눈동자가 찔려서 상처가 많이 났다고 하는 데 어떻게 할까요?”
외래 진료를 보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환자가 눈썹에 의한 상처나 이에 따른 염증 및 불순물로 인해 흐리게 보이는 증상(혼탁)에 의해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한 두 개 정도 속눈썹이 방향이 잘못됐거나 엉뚱한 곳에 나있는 경우라면 뽑아 버리면 되지만, 덧눈꺼풀(부안검)이나 노인성 안검내반(눈꺼풀 속말림)으로 인한 눈썹 찔림인 경우는 좀 다르다.

눈썹이 일단 너무 많기도 하고 자주 뽑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환자한테 큰 스트레스일 뿐만 아니라 뽑다가 눈썹이 끊어지면 더 날카로운 눈썹이 돼 각막에 큰 손상을 주기 때문에 그냥 속눈썹만 뽑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또 방치된 눈썹 질환으로 인해 각막혼탁이나 난시로 라식이나 라섹 같은 굴절 교정 수술이 힘들어 지거나 미뤄지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도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덧눈꺼풀(부안검)

덧눈꺼풀(부안검)의 경우 어린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원인은 아래 눈꺼풀의 피부나 근육의 과잉으로 인해 눈썹이 안으로 말리게 된다.

특히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눈이 벌겋고 붓거나 따가운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서양보다는 동양의 어린이에게 매우 흔하며 주로 아래쪽 눈꺼풀에 잘 생기는데 아이가 평소 눈을 자주 비비거나 밝은 불빛 때문에 심한 눈부심을 호소하며 눈을 잘 뜨지 못한다면 덧눈꺼풀을 의심해 볼 수 있겠다.

덧눈꺼풀의 경우 눈물이 고이거나 눈곱 등의 증상도 많이 동반되며 보통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시력 검사를 위해 안과를 방문한 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증상이 심해져도 표현을 잘하지 못해 그냥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대게 만 4세까지는 얼굴이 변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있으며 어린 경우는 속눈썹이 비교적 얇고 부드러워 각막의 상처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각막의 상처가 심하지 않다면 외래에서 지켜보면서 수술을 미룰 수 있지만, 각막의 상처나 난시가 심하면 미루지 말고 수술을 하는 것이 향후 각막혼탁이나 난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과잉의 피부나 근육을 절제하는 수술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노인성 안검내반(눈꺼풀 속말림)

나이가 들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눈꺼풀도 늘어지게 되는데, 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리며 속눈썹이 눈을 찌르거나 심한 경우 속눈썹이 안보일 정도로 말리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심한 안구건조증이 생기거나 속눈썹에 의한 상처로 심한 각막염, 각막혼탁 등이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것을 안검내반이라 하며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눈꺼풀 당김근을 재부착하거나 아래 눈꺼풀을 강화시키는 방법의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장·노년이라도 신체에는 무리가 거의 없다. 눈꺼풀은 혈액순환이 빠른 부위기 때문에 회복도 빠르다.

눈썹질환은 굉장히 흔하나 간과하고 넘어갈 경우 각막혼탁이나 난시 발생 등 치료가 어려워지거나 불편한 증상이 평생 갈 수 있기 때문에 눈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하고 적절히 치료를 받아 보는게 좋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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