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건설사, 아파트 관리비 줄이는 에너지 절감 설계 경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겨울로 접어들며 '제2의 월세'인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최근 1~2년새 동계 전력피크 현상으로 전력예비율이 급감하자 정부도 내년 봄부터 신축 아파트의 에너지 절감률 기준을 높이기로 하는 등 건축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신규 아파트에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시설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절감률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화성시 봉담읍에 분양 중인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에는 대우건설의 그린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가스차단·조명제어·방범설정·엘리베이터 호출 등이 한 번에 가능한 일괄제어 스위치를 비롯해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등이 반영됐다. 엘리베이터를 작동할 때 발생하는 위치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공용부 전기로 사용하는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SK건설이 서울 노원구에 잔여 물량을 분양하고 있는 '꿈의 숲 SK 뷰'에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조성됐다. 실내 전등 소등·가스 밸드 차단까지 가능한 현관 일괄소등 제어스위치, 열교환형 세대환기시스템, 실별 온도조절시스템으로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모니터를 통해 방문자 확인, 방범, 가스차단, 에너지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검침원이 방문하지 않아도 관리실에서 원격 검침한다. 현대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영통'도 원터치 스마트 시스템을 갖춰다. 또 가구 내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실별 온도 제어,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이 엿보인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에스티움'은 친환경 시스템을 구현했다. 침입을 감지하면 거실에서 영상을 자동 녹화하는 10인치 스마트 매니저 하스가 설치됐다. 낮은 소비 전력의 LED 조명 시공, 지열원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공동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이 아산시 모종동 풍기지구에 분양예정인 '아산모종 캐슬어울림'도 홈네트워크 시스템, 풍력 태양광 가로등, 에너지 저감형 자재 사용 등을 필두로 한 에너지 절약형 단지로 꾸몄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관리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절감 설계를 추상적으로만 인식하던 수요자들이 자세히 물어보는 등 관심이 높다"면서 "매달 나가는 관리비와 직결되는 만큼 실속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