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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해외 보유 현금 2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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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서 본국으로 들여오지 않고 쌓아둔 현금 규모가 사상 처음 2조달러를 넘어섰다.

미 경제채널 CNBC는 12일(현지시간) 조사업체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기업의 해외 자금 규모가 2조100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지난 12년 사이 6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미국내에 유보된 기업들의 현금 1조9000억달러 보다도 많다.
35%나 되는 미국의 법인세 과세를 피해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둔 자금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좀처럼 규모가 줄지 않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애널리스트도 "앞으로도 해외에 남겨진 주요 기업들의 자금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침 법인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장악한 만큼 법인세 체계 개편에 대한 목소리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해외에 쌓인 자금을 미국으로 유입케 해 경기를 부양하자는 의도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기업이 보유한 해외 현금이 미국으로 유입되면 국내총생산(GDP)이 12%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해외의 현금이 미국으로 유입돼도 실제 산업현장에 쓰일지가 미지수라는 점이다.

CNBC는 기업들이 투자 대신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열중하는 상황이 오히려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소개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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