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농기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4년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절반은 70대 이상 노인이었다.
7일 교통안전공단이 2009~2013년 농기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망자수가 2009년 51명에서 지난해 99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사고유형별로는 차 대 차가 63.9%로 가장 많았다. 차량 단독사고가 30%로 뒤를 이었는데, 전체 자동차 교통사고(5.1%)에 비해 6배나 높았다. 사고유형으로는 야간운행, 음주운전, 조향장치 과다조작 등으로 인한 전도전복(35%), 도로이탈(27%), 공작물 충돌(13%) 등이 있었다.
특히 치사율(21.4%)이 일반 차량사고에 비해 9배 이상 높았다.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농기계의 특성 상 운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동승자가 함께 탑승했을 경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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