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토크앤콘서트' 시즌4 시작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역(易), 변화의 리듬>
<토크 앤 콘서트>
'토크 앤 콘서트'가 시즌4가 오는 18일부터 하반기 공연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0년 예술의전당이 야심차게 기획한 '토크 앤 콘서트'는 이야기와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공연으로, 국민 아나운서 부부 손범수와 진양혜가 진행해온 인기 프로그램이다. 10월18일 '허트리오'를 시작으로, 11월 15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12월20일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진솔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스타트를 끊는 '허트리오'는 피아니스트 허승연,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 첼리스트 허은정 자매로 이뤄져있으며, 각각 솔로이스트로 또는 앙상블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고전주의 작곡가 하이든의 '피아노 3중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3중주', 아르헨티나 출신 작곡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와 '망각' 등을 들려준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역사를 채록하는 '메모리인(人)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풍백화점 붕괴'를 둘러싼 관련자들의 기억을 수집한다. 시민들이 제보한 기억을 통해 삼풍백화점 사고 당시와 이후 20년을 돌아보고, 서울이라는 도시와 한국사회가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했으며, 그 아픔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서울문화제단은 '서울을 기억하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서울의 '추억', '환희', '아픔'에 대한 기억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들어선 동대문운동장 일대(추억), 2002년 한일 월드컵(환희), 삼풍백화점 사고(아픔)가 그 세 가지 주제다. 특히 삼풍백화점의 경우 내년 6월, 사고 20주년을 앞두고 있어 아픈 기억을 통해 사회 전반에 형성된 우울증을 치유하고 반성과 회복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당시 삼풍백화점 사고와 관련된 기억을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www.sfac.or.kr/memoryinseoul) 등을 통해 제보에 참여할 수 있다.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6>
이탈리아의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선보인 바그너의 '발퀴레'의 감동을 그대로 스크린에 담은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의 여섯 번째 무대가 오는 2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 '발퀴레'는 전체 4부작으로 구성된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중에서 두 번째 작품으로, 연작 중에서 음악적인 완성도가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1막과 3막은 콘서트 형식으로도 자주 연주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벨기에 출신의 가이 카시어스가 연출과 무대미술을 함께 맡았던 본 프로덕션은 복잡한 드라마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행위예술과 무대 후면의 투사영상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점이 돋보인다.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로 진행되며, 지난 2013년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 '링' 사이클 가운데 독일 바이로이트 오페라하우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를 제치고 평단의 가장 좋은 평가와 호응을 얻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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