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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와 수면장애·커피와 유전자에 관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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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혀가 살찌면 수면장애 일어나기 쉽다?', '커피 마시는 양이 유전자와 관련있다?'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연구팀은 90명의 비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방 비율이 높은 큰 혀가 수면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비만인 사람들 중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이 증상이 없는 사람들보다 눈에 띄게 큰 혀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실험참가자 59명은 수면 무호흡증 환자고 나머지는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참가들이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에 앞서 연구팀은 고해상도 MRI로 실험참가자들의 상기도 부위를 촬영하고, 체적 복원 알고리즘을 이용해 혀의 크기와 지방 분포 수준을 살펴봤다. 또 체질량지수, 나이, 성별, 인종 등의 요인을 참고했다. 그 결과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의 혀의 지방 비율과 부피가 높게 측정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혀의 크기뿐 아니라 지방 비율이 높다는 자체만으로 수면장애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혀의 지방 비율이 높아질수록 혀 근육의 기능이 손상돼 혀가 기도 쪽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붙드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혀가 기도 쪽으로 밀리면서 수면 무호흡 증상이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저널(Journal Sleep)'에 게재됐다.
독특한 연구 결과는 또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헬스데이 뉴스는 사람들이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은 유전자와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날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커피를 마시는 12만여명의 유전자 구성을 조사한 28건의 기존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커피 섭취와 관련된 유전자 6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6개의 유전자 중 2개는 섭취한 커피 속에 든 카페인을 분해하는 대사활동에 영향을 끼치며 또다른 2개는 커피를 마셨을 때 카페인이 뇌의 쾌락중추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과 관련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나머지 유전자 2개는 혈중 혈당수치를 감지하는 뇌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데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인체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마릴린 코르넬리스 연구원은 "이 유전자들은 우리의 커피 섭취 행태에 일부 유전적 근거가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 유전자들은 왜 일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커피를 즐기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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