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방산시장 도전장 낸 '아베의 방산기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재 세계 100대 방산기업에 미쓰비시중공업(29위), NEC(45위), 가와사키중공업(51위), 미쓰비시전기(55위) 등 9개사나 포함돼 있다.

현재 세계 100대 방산기업에 미쓰비시중공업(29위), NEC(45위), 가와사키중공업(51위), 미쓰비시전기(55위) 등 9개사나 포함돼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아베정권이 출범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 방위산업 규모는 연간 1조5000억엔(15조원 상당)으로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지 않았다. 무기수출 3원칙이 방산수출에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산 수송기 등을 구입하기 원하는 국가들도 있었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민간용으로 전환해 팔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를 뒤집었다. 일본 정부는 7월 내각회의에서 '무기수출 3원칙'을 폐지하고 '방위장비이전 3원칙'을 통과시켰다. 무기장비와 군사기술 수출을 대폭 완화해 무기시장까지 점령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아베 총리의 방산수출 욕심은 방산외교로 이어졌다. 최전방 공격수를 자청한 그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수중 경계 감시에 사용되는 무인잠수기 등 방산품의 공동개발 협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에는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 잠수함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에 착수키로 했다. 여기에 전차 공동개발을 목표로 독일과 당국간 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방산수출의 첫 성과는 얼마 남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를 열어 요격 미사일 고성능 센서의 미국 수출을 결정했다. 요격 미사일 고성능 센서는 지대공 요격 미사일 '패트리어트2(PAC2)'의 핵심부품으로, 미쓰비시중공업에서 미국 방위산업 회사인 레이시온의 라이선스로 생산하고 있다. 이 센스의 수출이 결정되면 아베 총리가 꿈꿔왔던 '방위장비 이전 3원칙' 도입 이후 첫 무기수출 사례가 된다.

아베 총리가 방산수출에 도전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국방기술력이 있다. 국내 방산기업 관계자들은 일본 방산기업들의 수출전망에 대해 "이미 준비된 기업들"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계 100대 방산기업에 미쓰비시중공업(29위), NEC(45위), 가와사키중공업(51위), 미쓰비시전기(55위) 등 9개사나 포함돼 있다.
일본 방산기업 중 눈여겨 봐야할 기업은 미쓰비시중공업이다. 이 회사는 2차 대전 때 활약한 전함 '야마토'와 전투기 '제로센'은 물론 일본 육상자위대 주력 전차인 '10식 전차'도 만들어냈다. 미쓰비시중공업의 지난해 방산부문 매출만 3165억엔에 달한다.
 양낙규 기자 if@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