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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실내놀이터 10곳 中 4곳 실내공기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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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아·어린이 실내놀이터 10곳 가운데 4곳의 실내공기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환경부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에게 제출한 '어린이 실내놀이터 실내공기질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실내 놀이터 62곳에 설치한 124개 측정지점 중 48개 지점(38.7%)에서 기준치를 넘는 총부유세균(TBC)이 검출됐다.
유해물질별 기준 초과율은 폼알데하이드(HCHO)가 37.3%(110개 지점 중 40개 지점)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산화탄소 26.2%(122개 지점 중 32개 지점), 미세먼지(PM10) 12.1%(107개 지점 중 13개 지점)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신경계 장애와 암까지 유발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의 기준 초과율도 9.3%(107개 지점 중 10개 지점)에 달했다.

특히 124개의 측정지점 중 9개의 지점에서는 흡연(담배연기)의 지표물질로 알려진 니코틴이 검출되기도 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유지기준을 설정하고 위반 시 처벌하고 있다. 오염물질은 총부유세균, 폼알데하이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 5종이다.

이 가운데 한 종류만 기준치를 넘어도 공기 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간주되는데, 다수 실내놀이터에서 무려 4종의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이라고 의원실을 설명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실내놀이터는 정부의 실내공기질 의무 조사 대상이 아니지만 실태조사 결과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정부의 관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실내놀이터 주변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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